광양항이 미군수송선 기항으로 인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미군 수송선 '랍파한녹‘호가 광양항에 입항하여 생수 100만병과 기타 선박에서 필요로 하는 제반 선용품 등의 컨테이너 화물을 선적하고 일 출항한 것은 지난 3월 27일.

14일에는 미 해군해상수송사령부 (MSC)가 관할하는 해상 사전배치물자 수송선인 길이 210M, 4만298톤의 ’메튜페리호‘가 항해장비 및 선박 정비 등을 위해 광양항에 입항했다.

해상 사전배치물자 수송선이란 전 세계 각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에게 공급할 보급 물품 및 다양한 지원 장비 등을 적재하고 있는 선박으로서 미 해군해상수송사령부 (MSC)와 계약을 체결한 일반 해운선사들이 대부분 선박 운항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양항을 포함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제반 편의를 제공하고 불편사항의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최종만)의 담당 옴부즈만은 작년에 총 26척의 미군 수송선이 광양항을 이용했으며 4만3천여톤의 화물 작업 및 7천여톤의 선박연료를 급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0년도 미군 수송선의 광양항 총 정박일수는 약 530여일로서 연인원 약 2만2천여명의 외국인 선원 및 미국, 일본과 국내 타 지역으로부터 미군 수송선 업무와 관련된 많은 외국인들이 광양항을 방문했다.
 
미 해군해상수송사령부 한국 관계자에 따르면 2004년 8월에 미군 수송선이 광양항에 처음 기항한 이후로 국내 일부 타 항만들의 미군 수송선 유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광양항을 꾸준히 이용해오고 있다.

그 이유는 일부 시민사회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병참기지 이전과는 무관하며 광양항의 뛰어난 항만시설과 선석 확충, SOC여건의 개선, 그리고 유관기관 및 터미널운영사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 수송선의 광양항 기항 증가에 따라 선석사용료, 화물 작업료 예선사용료, 도선료, 해운 대리점 수입, 급유, 선박 정비 및 기타 해운관련 서비스 제공에 따른 경제적 효과 발생 외에도 선원을 포함한 많은 외국인들의 방문 및 장기 체류에 따라 지역 내 숙박업체, 요식업체 등 지역상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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