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 힐링캠프 만들기’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창조지역사업에 선정, 내년부터 3년 동안 3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창조지역사업은 새정부의 ‘창조경제’ 이념을 지역사업에 접목시킨 신규사업으로 자연, 환경, 문화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설사업 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추진하게 된다.

완도군에서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돼 매년 3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청산도의 숨은 가치를 발굴,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느린섬 여행학교 힐링캠프 만들기’사업을 신청해 정부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느린섬 여행학교는 부족한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비 27여억 원을 투입해 폐교를 슬로푸드 체험관, 숙박시설, 세미나시설 등으로 리모델링, 작년 3월 문을 열었다.

특히, 지난 4월에 개최된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기간 동안 느린섬 여행학교를 4000여명이 이용해 45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현종 관광정책과장은 “이번에 확보된 사업비로 느린섬 여행학교의 부족한 체험시설을 확충하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청산도의 문화와 자원을 발굴, 청산도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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