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필리핀 현지가정 화상 연결

광양시에서는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지원사업으로 구축한 다문화가정 화상상봉시스템 시연회가 지난 14일 광양시 형제의병장정보화마을 정보센터에서 열렸다.

광양시장, 광양시의회의장, 시·군 정보화마을담당자, 결혼이주여성 등 6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화상상봉 유공자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으며 다압면에 거주하고 있는 누엔티끼우응아씨(베트남, 29세)께 사랑의PC가 전달됐다.

또한, 부대행사로 베트남 국화인 연꽃모양과 광양시 매화모양의 상감공예만들기 체험(핸드폰줄), 한국 대표음식인 김치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정보센터에서 이루어진 본격적인 화상상봉 행사에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5가정이 화상상봉시스템(http://family.invil.org)을 활용해 고향에 있는 가족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에서 33시간 거리에 떨어진 민다나오섬에서 시집온 노르엘(필리핀, 30세)씨는 3년만에 처음으로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화상으로 상봉하며 눈물을 보여 참석한 결혼이주여성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다문화가정 화상상봉 행사에 앞서 광양시와 경기도 연천군, 경남 의령군 3개 정보화마을이 3원 연결하여 행정안전부장관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이성웅 광양시장은 “IT 기술의 발달로 화상연결을 통한 만남이 가능해졌다.”며 “광양시 464세대 다문화가정이 이 시스템을 활용해 고향의 가족과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화상상봉시스템 활성화 및 결혼이민자 일자리 창출사업, 다문화가족 인터넷 요금 지원, 다문화가족 방문교육/방문상담 사업 등을 통해 광양에 거주하고 있는 464세대 결혼이주여성의 국내적응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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