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첫날, 이정희 대표, 강기갑 의원 문성근 대표 야권단일 후보 지지 '호소'

▲ 거리유세에 나선 배우 문성근(좌), 민노당 김선동 후보(우)

민노당, 문성근 이정희  등 중앙정치인 앞세워 야권연대 후보 김선동  '지지' 호소 

"역시 달랐다"

'야권연대'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운 민노당의 첫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4.27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천지역은 민노당이 다른 무소속 후보들을 압도했다.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된 김선동 후보는 첫 유세를 조례동 사거리 에코그라드 호텔 앞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강기갑 의원 그리고 선거사무원과 지지자 200여명이 함께 했다.

김선동 후보는 유세를 통해 "민심은 야권연대를 실현해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데 있다"며 ‘통합과 연대의 정신으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호 5번 김선동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도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이 함께 결정한 야권단일후보 김선동 후보를 당선시켜야, 강원과 분당, 김해의 승리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강기갑 대표 또한 지지유세에 나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4.27 선거 농사에서, 좋은 종자인 김선동 후보를 선택해 정권교체를 이루는 길로 나아가자"며 순천시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정권 타도 전초전"... 김선동, 다른  무소속 후보들 이미 '압도'

오후 4시에 순천시 연향동 상설시장 앞에서 개최된 유세에선 '백만민란'의 주인공 문성근 영화배우가 합세했다.

문성근 대표는 "민주당의 순천 무공천 결정은 2012년 야권이 민주진보정권 수립 하기 위한 결단 인만큼 순천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 결단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야권단일후보 김선동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손학규 대표 캠프의 홍보팀장이 사회를 통해  김선동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야권연대를 통한 이명박 정권 교체에 나설것을 호소했다.

이에앞서 문성근씨는 이정희 대표와 함께 순천대에서 김선동 후보 지지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선 무소속 박상철 후보가 다음 연설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으나, 마이크가 중간에 꺼져  김경재 후보 연설차량에서 연설하는 해프닝을 벌여, 무소속 후보들의 선거 준비상태가 미흡한 상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야권연대 통합대의에 묻혀버린  '무공천 비판론' ...시민사회 단체 잇단 '지지' 

민노당측은 선거 첫 유세인 14일 승기를 굳히겠다는 태세다. 야권연대 후보를 공식적으로 인정못하겠다는 지역의 후보들에게도 공개적인 메세지를 전했다.

유세차에 탄 김선동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교체를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민주당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른 무소속 후보들이 지역민심에 지역발전론을  호소한 것과 달리 김선동 후보는 중앙정치를 이번 선거판에 끌여들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의 잇따른 지지도 한몫했다. 광주전남의 주요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민노당 김선동 후보 지지에 나섰다.

오전 11시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 광주전남연합,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 소속 농민들이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