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국가 유공자 세족행사 및 건강신발 선물, 보훈의 의미 되새겨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 ‘굴렁쇠 연합봉사단’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천 보훈지청과 함께 광양시에 사는 보훈가족 20여명을 초청, ‘사랑의 세족식 및 건강신발 증정’행사를 가졌다.

4일, 순천 보훈지청에서 굴렁쇠 봉사단과 국가유공자, 순천 보훈지청장 및 보훈단체 관계자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봉사단원들이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보훈가족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겨 드리는 한편, 그 동안 조성해 온 기금으로 준비한 양말과 건강신발을 전달하고 고령의 유공자와 그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6.25전쟁에 참전, 부상을 입은 광양읍 최용진(85세)씨는 “매년 잊지않고 이렇게 발을 씻겨주고 새 신발을 준비해 주시는 봉사단원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봉사단을 이끄는 생산기술부 고준석(49세)씨는 “연로하신 보훈가족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국가에 대한 고마움과 호국보훈의 정신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굴렁쇠 봉사단은 이에 앞서 지난달 5월 25일, 고령으로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6.25참전 국가유공자인 순천 조례동 배상필씨(85세)를 멀리 전남 완도까지 동행하고 참혹한 전쟁터에서 생사를 함께 했던 전우 이인수씨(84세)와의 만남을 주선, 눈물어린 감동의 이벤트를 선물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패밀리 굴렁쇠 연합봉사단은 2002년 광양제철소 생산기술부 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07년 부터 성암산업, 부국산업등 9개의 패밀리사와 함께 연합봉사단을 발족하고 해마다 보훈의 달 세족식 행사는 물론 국가유공자 가정을 방문, 집수리와 김장김치를 담아 전달하는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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