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목포 한국병원 등 2곳 선정 7월부터 운항…도민 생명지킴이 기대

전남 섬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을 위해 ‘응급 의료 전용헬기(가칭 닥터헬기)’가 운항될 전망이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가칭 닥터헬기) 배치 대상 의료기관으로 목포 한국병원과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을 최종 선정해 오는 7월부터 운항한다.

또 응급헬기 운용 항공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한항공이 선정됐다.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응급의료장비가 구비돼 현장 처치능력을 갖춘 응급의학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 3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후송하면서 응급처치를 동시에 하게 된다.

이번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헬기사업자를 통한 리스형태로 운영되며 의료기관에서 주간에 상시 대기하고 있으면서 응급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의사와 간호사가 탑승해 현장으로 출동, 이송중 환자를 치료하면서 병원으로 후송하는 체계로 이뤄진다. 이용자 부담은 전혀 없다.

그동안 헬기 착륙시 학교 운동장, 선착장 등 임시 헬기 착륙장을 이용하고 있어 장애물, 먼지 등으로 안전사고 우려 및 주민 불편을 겪고 있던 지역 5개 헬기착륙장에 10억원을 투자해 야간 유도등이 설치된 헬기 전용 착륙장을 설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존 헬기를 운영하고 있는 소방본부 및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119상황실, 122 관제실로 접수된 응급환자 항공 이송과 주․야간 신속한 환자 후송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금까지 응급의료자원이 수도권 및 대도시에 집중돼 섬이 많은 전남지역은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응급의료 전용헬기’ 배치로 신속한 환자 이송과 적정치료가 가능해져 섬지역 주민들의 의료복지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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