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산업육성사업, 해남 반시 고구마 생산 지역경제 도움

 
해남대표 특산품 고구마의 첫 가공식품인 ‘해남 반시 고구마’를 생산하게 될 해남고구마식품주식회사 가공공장이 준공됐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준공된 가공공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군에서 역점 추진한 향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31억원 중 15억원이 투입됐다.

가공공장은 해남읍 백야리에 위치, 대지 1,650㎡, 공장 750㎡의 규모로 1일 1.4톤의 고구마를 가공할 수 있다. 특히 HACCP 시설을 갖춰 가공․ 유통 전단계에서 식품의 위해요소를 사전제거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구마 가공 전문식품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처럼 가공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지금까지 고구마의 1차 농장생산과 생과유통 중심으로 유지되어 왔던 고구마산업은 향후 미래형 산업인 웰빙 고구마 가공식품 종합생산 특구로 전환하며 고구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해남반시고구마는 호박고구마를 스팀으로 증숙, 건조한 뒤 진공 포장해 고구마의 달콤함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데다 휴대하며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현재 해남 반시고구마 GS슈퍼, GS편의점 7,300여개소에서 1달여 만에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대도시 대형마트 2개소와 입점 계약을 마치고 홈쇼핑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고구마주식회사는 반시고구마와 함께 고구마 페이스트와 삼각군고구마에 대한 식품개발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박동호 협회장은 “협회를 정점으로 회원사와 회원들이 뜻을 모아 가공공장을 준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반시고구마가 생과로 판매 했을 때 보다 5배가 넘는 부가가치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고구마의 가공판매와 가공용고구마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철환 군수는 “지리적표시 제42호로 지정된 해남고구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가공식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고구마가 웰빙간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고구마 주산단지로 지난해 700여 농가가 1,600여 ha에서 22,000여 톤을 생산해 239억의 소득을 올렸다. 반시고구마는 60g 1봉지에 소매가 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