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미협, 방송통심위에 SNL코리아 불법뉴스 제소

 
주간 미디어워치의 소속 협회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회장 변희재, 이하 인미협)이 방송통신심의위에 tvN의 SNL코리아에 대해, 방송 윤리 및 보도채널 규정 위반으로 제소했다.

이미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는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 앵커 최일구, 개그맨 안영미에 대해서 형사고소 및 5억원 손배소 방침을 밝혔으나, 이와 별도로 CJ그룹의 불법적 언론권력 남용에 대해 관련 기관의 직권 조사를 요청한 것.

최일구, 실제 뉴스 보도하며, 편향된 조롱 멘트 날려

문제가 되는 것은 SNL코리아에서 최일구, 안영미가 진행하는 위크엔드 업데이트라는 뉴스코너가 정치, 사회 전반의 실제 뉴스를 다루는 등 명백한 보도기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11회에서 최일구 앵커는 ‘국정원 댓글 사건 검찰 압수수색 강행’이란 뉴스를 보도하며, “국정원이 수모를 당했다. 국책사업으로 댓글 문학이 꽃피우고 있다. 노벨 댓글문학상 받겠다”며 국정원을 조롱하는 멘트를 날렸다.

또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 “안철수는 아이돌이고 새누리당은 조용필이다”라는 발언을 뉴스로 전하며, “새누리당은 조용필이다. 이 얘기를 조용필이가 들어면 뭐라 그럴까요?”라고 안영미가 묻자 최일구 앵커는 “글쎄요. 바운스 바운스라 하지 않을까요”라며 새누리당을 비꼬기까지 했다.

‘SK그룹의 5800명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이란 뉴스에서 최일구 앵커는 “신세계, 한화에 이어 세 번째 반가운 소식인데, 세 회사 모두 공교롭게 재판에 걸려있다.비정규직 문제 해결할 방법 드디어 찾았다”며 재벌기업의 하청 방송의 신분도 잊고 기업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또 불산 누출 인근 주민 불안에 떨어’라는 뉴스에는 아예 노골적으로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 사고,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삼성이 이래서야 되겠나. 누출된 건 불산이지만 쌓이는 건 불신이다”라며 삼성을 정면에서 공격했다.

CJ그룹에서는 이렇듯 오락채널에서 보도기능을 불법적으로 도입하여, 국정원, 새누리당, 삼성 등 친노종북세력의 타겟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여론선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CJ그룹과 삼성그룹은 최근 상속 관련 소송을 하는 등, 앙숙의 관계이다.

이미 tvN은 대선 당시 오락채널의 테두를 넘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보도물을 편성하여 방통심의위에서는 “지난해 총선·대선 기간 중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정치토론을 방송한 것은 사실상 무허가 선거방송이었다”며 “유사한 편법 보도를 막기 위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하기도 했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패널조작'까지 하며 친노종북 편향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대학생 배틀 당시 탁현민, 김어준, 또한 친노종북 언론 한겨레 출신 손석춘, 성한용 등만 심사위원에 배치하는 편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다 방송 관련 토론에서 애국우파 진영의 전문가들을 모조리 제외하며 패널을 조작하는 혐의까지 걸려, 애국진영에선 일찌감치 출연거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SNL코리아의 불법 뉴스편성에 대해 방송통심의위의 입장은, 변희재 대표의 민형사 고소 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알 권리 충족이란 보도기능을 할 수 없는 오락채널에서, 불법적으로 보도기능을 추가, 뉴스형식을 빌어 타인을 인신공격 한 중범죄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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