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일간지 7등급, 지역주간지 3등급 분류...첫 시행..기준 마련

 
    ABC(Audit Bureau of Circulations)란 신문잡지웹사이트 등 매체량 공사기구의 약자로 신문, 잡지, 뉴미디어 등 매체사에서 자발적으로 제출한 부수 및 수용자 크기를 표준화된 기준위에서 객관적인 방법으로 실사, 확인하여 이를 공개하는 것이다.

매체의 부수 및 수용자 크기는 매체사의 주요 재원인 광고수입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이는 광고주의 매체에 대한 광고비 집행 근거가 된다.

부수에 대한 정보는 매체사, 광고주, 광고회사의 경영과 광고의 과학화, 합리화를 위한 기본 자료로 필수적이며, 궁극적으로는 사회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이는 매체사의 경영합리화와 광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신문의 경우 발행되는 유가부수에 따라 영향력과 광고효과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도 그동안 해남군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에서 명확한 기준없이 홍보비를 집행해 지자체에 대한 감시와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 아닌 관·언유착의 결과로 나타났다는 지적이 일었다.

정부에서도 국무총리 훈령으로 ABC협회에 가입한 신문사에 대해 홍보비를 우선 집행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신문사 유가발행부수와 영향력등에 비례해 홍보비를 차등 집행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한 신문보도에 따르면 시흥시와 부천시 등에서는 이미 유가부수에 따라 홍보비를 차등지급해 오고 있으며 경상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조례에 이 같은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해남군에서도 그동안 기준없이 지출되던 홍보비를 지역일간지는 7단계, 지역주간신문은 3단계로 구분하여 각 신문사가 발행하는 유가부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하는 등 대 언론 관계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방일간지는 7등급, 지역주간신문은 3등급으로 구분했으며 지역주간신문의 경우 유가부수 2000부이상은 A등급, 501~2000부 B등급, 500부이하 C등급으로 분류해 구독부수를 25~54부로 분류했으며 홍보비 또한 이에 비례해 차등 집행한다는 것이다.

이는 ABC제도에 따라 공개하는 각 신문사의 유가부수를 토대로 광고비와 구독부수를 토대로 광고비와 구독부수를 차등 적용하는 등 청내 신문구독 및 행정 광고 집행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효과적인 홍보정책의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남신문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간지선정협의회가 지난달 30일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홍보비를 차등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전국적으로 신문 유가부수에 따라 홍보비를 차등지급하고 있는 만큼 지역내 공기업과 기관들도 이를 참고해 홍보비를 지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해남군민과 전국의 향우들을 대상으로 유가부수 5300여부를 발행하는 해남신문은 이번에 A등급으로 분류됐는데 지난 2005년 5월 18일 한국ABC협회에 등록한 이 후 6년 연속 전국 지역주간신문 중 유가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남군은 "ABC협회에서 매년 지방일간지는 12월,  지역주간지는 5월 유가부수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번 첫 시행되는 유가부수에 따른 등급분류로 모든 신문사에서 신문사 나름대로 불만이 있을수 있다"며 "매년 5월, 12월 ABC발표를 참고로 등급 분류는 재 조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