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어린이에게 꿈과 상상력을

 
신안군은 4월 17일 오전 11시 안좌초등학교 강당에서 극단 연우랑이 주관한 2013 찾아가는 어린이 연극 작품으로 “빨간 모자”를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섬으로 이뤄진 지리적 여건에 연극 같은 장르의 문화적 혜택의 기회가 없었던 안좌초등학교는 병설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8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높은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프랑스의 동화작가 샤를 페로가 1697년에 발표한 동화집 <옛날 이야기>에 수록된 작품인 ‘빨간 모자’는 언제나 빨간 모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빨간 모자라 불리는 어린 소녀가 아픈 할머니에게 음식을 가져다 드리러 가던 도중 점잖은 모습으로 다가오는 늑대에게 속은 이야기인데, 점잖고 예의바르게 보여도 위험한 사람일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작품이다.

한편,신안군은 이번 연극 공연을 통해 각종 인터넷 및 TV를 통해 캐릭터가 우상이 되는 시대에 도시 어린이들에 비해 문화 향유기회가 적은 섬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동화연극으로 어린이들의 지적・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주고 상상력과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로 자라게 해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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