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1일 ㈜빅스톤픽처스 등과 협약…전남 영상산업 발전 전기 기대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와 (주)빅스톤픽처 김한민 대표 겸 감독이 ‘명량-회오리 바다’ 를 주재로 한 영화제작을 위해 빅스톤 영화사 지원 업무 협약 식을 가졌다.

오늘 오후 도청 서재필 실에서 개최된 협약 식에는 이성웅 광양시장, 박철환 해남군수, 서복남 순천부시장, 영화제작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영화제작은 417년 전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싸웠던 해남․광양․고흥 등지를 배경으로 전남지역에서 80% 이상을 촬영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150억 원을 제작‧지원하는 국내 블록버스터급 영화다.

특히 2011년 70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최종병기 활’을 제작한 순천 출신 김한민(45)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민식․류승룡․조진웅․진구․이정현 등 국내 연기파 유명 배우들이 대거 투입돼 벌써부터 충무로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와 광양시는 각 2억 원, 1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중 마 부두 내 세워질 블루매트(연약지반 설치구조물) 비용의 일부 금액 및 영화가 광양의 중 마 부두에서 50% 이상 촬영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추가 비용 등을 보전하는 형식으로 지원된다.

이에 ㈜빅스톤픽처스는 전남도민을 위한 특별시사회를 약속하고 엔딩크레딧, 포스터나 각종 광고에 ‘전라남도’ 로고를 삽입해 명량대첩의 고장이자 영화 찍기 좋은 전남을 홍보하는데 적극 동참키로 했다.

또한 촬영계획에 없던 명량대첩의 실제 현장 ‘울돌목’을 촬영분에 포함시켜 전남의 역사적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예정이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영화를 통해 명량대첩의 중요성과 민초들의 희생이 부각되는 걸작이 탄생해 전남의 이미지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영화가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명량-회오리 바다’는 이순신장군이 1597년 정유재란 당시 해남우수영 명량해협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왜선을 격파하는 등 승전하기까지 활약상이 담긴 영화다. ㈜빅스톤픽처스 측은 영화의 흥행 여부에 따라 후속편으로 ‘한산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이순신 관련 영화 2편의 제작의사를 밝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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