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어려운 지역 청소년에게 장학금 지원

광양제철소 품질기술부 직원으로 구성된 ‘다모임 장학회’가 10여년동안 숨은 장학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03년에 결성된 ‘다모임 장학회’는 품질기술부 직원 4명이 매월 십시일반 기금을 마련, 그 동안 7명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왔다. 

우수한 성적이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진학의 꿈을 접는 인근 순천,광양,광주지역의 고3 학생들을 매년 한 명씩을 선발, 대학 입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용기를 갖고 희망찬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다모임 장학회로 부터 처음 장학금을 받아 서울대를 졸업한 임모양(28세)은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매월 급여의 10%를 적립, 후배들을 위해 다모임장학회에 전달하고 있으며, 다른 수혜 학생들도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면 자신들 처럼 어렵게 공부하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기부에 적극 참여하는 ‘장학금 기부 릴레이’를 실천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모임 장학회’회원들은 매년 방학이면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젊은 청년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듣고 삶의 선배로서 멘토역할은 물론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시간을 가져오고 있다. 

장학회는 또, 광양지역 농어촌 학생들에게 분기별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대학진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고소득 농작물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차세대 영농인의 꿈도 함께 키워주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대학진학상담에 대한 조언을 하는 등 활발한 장학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다모임 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황성연씨(53세)는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 닿는데 까지 열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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