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요, 나눠요, 지켜요”, 무등산 관계자료 500여점 기증식

무등산 야생화를 수록한 책, 무등산의 아름다움을 읊은 시, 무등산을 노래한 음반, 무등산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 등 무등산과 관련된 다양하고 소중한 자료들이 모였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9일 빛고을시민문화관 3층 회의실에서 각종 저서와 사진 등 무등산 관계자료 500여 점에 대한 기증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기증식은 지난해 6월 ‘무등산’의 저자 박선홍 씨가 저서 ‘광주일백년’, ‘무등산’의 지적재산권을 광주문화재단에 기증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무등산 자료 ‘모아요·나눠요·지켜요’ 캠페인을 통해 자료를 기증한 이들의 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다.

기증 자료 중 저작물로는 오영상 해남신문 편집국장의 ‘무등산 야생화’, 여균수 무등일보 편집국장의 ‘무등산 돌아보기’ 등이 있고, 조동희 수필가는 장편수필 ‘무등을 넘으며’, 이종탁 시인은 무등산 시 24편, 조선대 한문학과 임준성 교수는 한시 논문 ‘무등산의 사찰 제영시에 관한 연구’를 기증했다.

‘바위섬’ 작곡가 배창희 남부대 교수는 ‘무등산’ 음반, 가수 정용주 씨는 2집 음반 ‘산·산·산’의 음원을 기증해 주었다.

또한 사진작가 박재완, 송희태, 신장용 씨가 그동안 촬영한 무등산에 관한 다양한 사진자료 300여점, 지역 중견화가인 오견규 화백이 1975년도 당시의 무등산 풍경사진을 내놓았고, 고 이강하 화백은 무등산 작품집을 기증했다.

광주시는 기증된 저작물들을 디지털 자료로 전환, 산테마스토리텔링 홈페이지(www.sanstory.or.kr) 기증 자료실에 게재하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 원천이자 생태환경의 보고인 무등산과 아시아 산의 이야기를 조사 발굴하고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산테마아시아문화스토리텔링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무등산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기증하기 위한 무등산자료 기증 기탁운동을 전개해 왔다.

오순철 시 문화산업과장은 “무등산 자료 기증운동에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무등산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무등산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산테마아시아스토리텔링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무등산을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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