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산 김 작황 호조로 생산 활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해남지역 2013년산 김양식 작황이 양호해 생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전남 슈퍼김 1호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해남에서는 9월 초순 조기산 돌김류인 잇바디돌김을 시작으로 채묘에 들어갔으며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일반김․모무늬돌김을 채묘해 본격적인 육묘관리 및 양성관리를 시작했다.

올해 김 채묘시기에는 수온이 22℃를 유지해 채묘가 잘 이뤄졌으며 9월 이후 현재까지 전년․평년에 비해 수온이 0.5~1.5℃ 낮게 형성되고 안정적인 해황이 지속됨으로써 김 각포자의 방출 및 부착, 초기 발아와 성장상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9월 초순 채묘한 잇바디 돌김은 10월 29일 첫 생산에 들어가 11월 20일까지 1~2회 채취로 3천290톤, 36억 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1천790톤․15억 원)보다 240%나 늘어난 것이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소가 지난 2010년 시험양식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남지역 양식장에 보급한 ‘전남슈퍼김 1호’의 경우 올해 채묘한 2013년은 7만 3천500책 시설로 2천700만 속을 생산, 450억 원의 어업인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산은 5만 2천300책 시설로 1천900만 속을 생산, 320억 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20일부터 채취에 들어간 ‘전남 슈퍼김 1호’는 4일 현재까지 수협위판 실적에 따르면 물김 7천245톤, 소득액 74억 원을 소득을 일궈 지난해 같은 기간(2천490톤, 21억)에 비해 350%나 늘었다.

특히 ‘전남 슈퍼김 1호’는 매년 상습적으로 찾아오는 갯병 발생 기간에도 생산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해 물김이 고가에 출하됨으로써 어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생산활동에 대한 양식 어업인들의 의욕과 활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남지소는 ‘전남슈퍼김 1호’ 개발에 이어 성장이 빠르고 갯병에 강하며 색택 등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을 추가로 연구 개발해 지속적인 어업인 소득 향상과 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해남지역 2013년산 김 시설량은 9만 7천108책으로 여기서 1천456만 속을 생산해 436억 원의 어업인 소득이 기대된다.

한편 ‘전남 슈퍼김 1호’는 지난 9월 특허등록 됐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제15회 농림수산식품기술대상 단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