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착공 예정…호텔, 마리나, 남도음식문화촌 등 조성

지난 16일 전라남도 투자정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명현관 전남도의회 문화경제관광위원장은 J프로젝트 구성지구와 관련,  “신규투자자 영입을 검토하여 J프로젝트 관련 해남 산이 구성지구에 대해 조속한 착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라남도는 해남군과 영암군 일원에 기업도시 국가 시범사업(2005년 8월 지정)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구성 지구의 간척지 양도, 양수가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남산이면 구성 지구 전담개발기업(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이 한국농어촌공사에 잔대금을 예치함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1일 공유수면매립 권리 의무 양도, 양수 승인을 공식 통보했다.

구성 지구는 지난해 말 간척지 감정평가 금액이 1천20억 원으로 결정돼 올해 1월 계약금의 10%인 102억 원을 납부한 바 있다. 이번 간척지 양도, 양수 완료로 구성 지구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이었던 토지 확보가 해결된 만큼 도시 기반 조성 등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영종 전남도 투자정책국장은 “구성 지구는 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간척지 양도․양수가 잘 마무리된 만큼 연내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 실시계획 조기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 지구 사업개요로는 20.96㎢ (634만평, 간척지 482만평/76%) 면적으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가 사업시행을 맏고 있다. 총 도시조성비는 4조 8,174억 원 (계획인구 18,300명)투입될 전망이다. 주요시설로는 호텔, 리조트, 골프 빌리지, 마리나, 남도음식문화촌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내년 초 착공이 이뤄지면 1단계 개발 사업으로 성토, 진입도로 건설 등 도시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골프코스 및 주거지역 개발이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아직까지 감정평가 조건 이견 등으로 간척지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영암군삼호지구와 삼포지구 2단계 사업은 현재 의원입법으로 추진 중인 ‘기업도시개발특별법’이 개정되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개정은 지역 국회의원인 주승용 국토해양위원장과 이윤석 간사의 관심과 협조 속에 진행 중이어서 연내 상임위 상정이 기대된다. 개정안에는 간척지를 현실 이용 상황으로 평가하는 내용을 명문화해 소모적인 땅값 논쟁을 없애 기업도시 개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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