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감자, 녹두 등 개소당 10억 원 투입해 생산, 유통, 가공시설

전라남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모한 내년도 밭작물 브랜드 육성사업 14곳 중 도내 4개소가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대상자의 주 생산 품목은 강진 잡곡은보약영농조합법인(대표 윤완)과 영광 영광농업협동조합(대표 박준화)의 콩, 해남 산이농업협동조합(대표 오종배)의 감자, 신안 레인보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상묵)의 녹두다.

콩과 감자, 녹두는 주로 지역을 대표하는 품목들이지만 그동안 생산이 집단화되지 않고 흩어져 있는데다 생산․유통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생산비가 많이 들고 판매망도 열악한 실정이었으나 이번 브랜드 육성사업에 선정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밭작물 브랜드육성사업 대상자에게는 개소당 10억 원(국비 30%․지방비 50%․자담 20%)이 투입돼 공동육묘장, 냉동설비, 수확기 등 생산비 절감 및 품질고급화를 위한 생산기반 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브랜드개발과 상품 판촉활동 등에도 쓰인다.

전남도는 또 품목별 조직화를 위한 농업인 교육과 경영컨설팅 등을 실시해 브랜드화 함으로써 가격 차별화를 통해 농가 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밭작물 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은 FTA와 DDA 등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잡곡류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소득품목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밭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2009년 2개소, 2010년 2개소, 2011년 2개소, 2012년 1개소 등 총 7개소에 7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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