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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보선 이끌 핵심이슈 3가지?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1.04.07 10:10

 4.27순천보궐 선거를 20일 앞둔 시점에서 선거의 핵심쟁점과 이슈가 될 사안이 무엇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후보들간 단일화를 위한 합종연횡은 있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촉발시킬 핵심 이슈와 쟁점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순천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민주당 소속의 조순용,구희승,허신행,허상만,박상철,안세찬 후보와 민노당 김선동 후보, 무소속 김경재 후보다.

현재까지 허신행 후보만을 제외하곤 공식적으로 민주당 탈당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다. 나머지는 후보들은 선관위 후보등록일 전후 최종 입장발표를 하겠지만 대다수 후보들은 완주한다는 생각이다.

8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이 '어지러운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뭘까?

1년짜리 보궐선거에 왜 그리 목을 맬까? ...1년뒤 총선 민주당 공천은 누가?

이번 보선은 서갑원 전 의원의 잔여임기 1년을 채우는 선거다. 1년뒤에 다시 정식선거를 치뤄야만 한다. 그런 자투리 선거에 8명이나 되는 인사들이 출마했다.

이번 보선에서 당선되면 내년 총선에서 재선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적어도 재선을 위한 명분을 쌓을 수 있고 '총선교두보'를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보선은 민주당 공천을 받고 당선되는 인사에게 해당되는 '정치적시혜' 였다. 그러나 지금은 민주당 지도부가 '순천무공천'을 선언한 탓에 출마당시 기대했던 상황과는 달리 모든 '정치여건'이 빗나갔다.

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탈당이후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고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이 손쉽게 이루어질지,당안팎에선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탈당이후 복당까지 1년 정도는 걸린다. 당안팎의 후보선정과정에서 발생한 부잡음을 해소하고 반대파를 무마시키는데 소요되는 기간인 셈이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당에 복귀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

순천시 노관규 시장 역시 민주당을 탈당한지 1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당에 복귀를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되면 내년 총선이전에는 민주당 복당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6명의 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당락여부에 관계없이 복당이 불가하면, 내년 총선에선 또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내년 총선에선 이들 6명의 후보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인물이 민주당 공천을 등에 업고 이들 무소속 인사들과 싸울 수 있다는 게 당안팎에서 흘러나온 관측이다.

그렇다면 민주당 지도부의 공식적인 반응은 뭘까?

민주당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번 순천보선에서 당의 공식적인 반응은 무대응이다"며 "무공천에 대한 반발여론을 최소화 시키자는 것이다"는 정도다.

당의 공식적인 입장도 '무공천'한다는 방침외에는 별반 정해진 것이 없다.민주당 지도부가 전당대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당권을 쥐고 있는 현 손학규-박지원 투톱체제에선 별다는 방침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야권연대 후보의 파급력? .. "야권연대가 아니라 좌파연대"이에 맞선 '우파연대'

최근에 민노당 김선동 후보가 국참당 김선일 후보의 지원에 힘입어 야권연대 후보로 선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야권연대의 파급력은 거의 없다.

야권연대에 대해 지역민들은 관심조차 없다. 그들만의 리그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고 '사기극'이라는 말까지 나돈다.

일부에선 여론조사를 근거로 파급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지만, 무응답층이 워낙 많은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기는 힘들다는 게 현재까지 드러난 대체적인 반응이다.

특히 지역의 보수층에선 이번 연대주체들에 대해 '야권연대가 아닌 좌파연대'라고 한다. 민노당 후보가 애초부터 정해진 상태에서 국참당 후보를 끼워넣고 연대하는 흉내만 냈다는 것이다.

무소속 김경재 후보는 "순천시민을 농락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순천을 '좌파도시'로 만들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들에 대한 지역의 반응이 '야권연대'가 아닌 '좌파연대'라며 폄하하는 목소리가 나온 이유도 바로 그런 점에서다.

특히 순천의 좌파단체에 맞서 중앙의 우파단체가 김경재 후보를 지원할 지 관심이다.

한나라당도 이런 점에서 공천자를 내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지난 3월 23일 광주에서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과 정운천 최고위원이 순천보선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후보는 없다.

민주당도 공천을 하지 않은 지역인 순천에서 한나라당이 굳이 공천자를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지지자가 과거 민주당 인사였던 김경재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지는 의문이지만 우파연대 후보라는 입장에선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지난 6일에도 북한인권법제정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김경재 후보를 만나 지원의사를 피력했다. 김 의원이 북한인권법제정에 찬성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김 후보는 김대중 정부 초기시절 대북밀사로 활약했고 북한을 드나들며 북한실정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인권은 한마디로 '처참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런 점에서 "햇볕정책도 사계(四季)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햇볕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있듯이, 대북정책은 채찍과 당근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그는 대북노선을 놓고 DJ와 입장을 달리했고 결국 현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대북문제에 관한 '밀사바톤'을 넘기고 만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순천 보선은 종북노선를 따르고 있는 민노당 후보와 이에 맞선 우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경재 후보간 '이념전'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게 일각의 생각이다.

특히 과거 1948년 10월 19일 발생했던 '여순사건'의 중심지인 순천에서 민노당 후보에 맞선 김경재 후보의 싸움은 마치 '좌우대립'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게 선거관계자들의 조심스러운 예측이다.

60년전 당시에도 반란군과 토벌군간 일주일에 걸쳐 치열한 교전이 있었고 억울한 양민들의 죽음이 발생한 가운데 결국 토벌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당시 이승만 정권은 여순사건을 계기로 군대내 세포조직으로 자리잡고 있던 남로당세력을 숙청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간과한 남로당수 박헌영은 '백만봉기'를 근거로 북이 쳐들어가면 남한의 군대가 봉기할 것이라며 김일성과 소련에게 6.25전쟁을 부추켰지만 결국 실패하고 미제의 스파이로 몰려 처형당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된 역사적 사실이 '여순사건'에 있었다.여순사건을 통해 군대내 남로당세력을 척결하지 못했다면 박헌영의 예측대로 군대내 남로당원들이 6.25전쟁초기 대거 봉기군으로 가세해 아마도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여순사건의 중심지인 순천에서 60년이 지난 지금 김정일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종북세력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세력간의 최후의 결전이 치러지고 있는 것이다.

정원박람회 반대에 앞장섰던 민주당 시도의원 지지선언...과연 약인가 독인가?

지난 3일 개최된 허상만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일부 시도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이유로 일부언론에서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해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일부 의원들이 지지한 것을 두고 지지했다고 발표한 것에 수긍하지 못하겠단 소리다.

이들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지역인사인 만큼 지역에서 표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예산과 재정자립도 등을 이유로 정원박람회 추진에 사실상 반대했던 인사들이다.

당시 상당수의 민주당 인사들은 서갑원 전 의원의 정원박람회 반대 노선에 합류했고 그 인사들이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민주당 인사들의 반대입장은 현재까지 의회내에서 예산심의를 통해 통제를 가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문제는 순천시민의 상당수가 정원박람회추진을 방해한 민주당 시도의원 인사들보다 성공적인 추진을 약속한 노관규 시장과 그 집행부에 거는 기대가 훨씬 크다는 점이다.

이는 노관규 시장과의 연대혹은 지원의사를 받은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친노관규 성향의 표심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게 막판최대의 변수가 될 수 있어 주목이 되는 부분이다.

광양만권 발전전략과 광양만권 통합을 이끌 담론을 제시한 후보도 주목할 필요도 있다.

현재까지 선거쟁정이나 주요 이슈는 없다 . 후보들간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현까지는 막막하다.이런 상황에선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이슈를 선점한 후보가 유리하다.

그 이슈의 핵심에 광양만권 통합논의가 잠복돼 있다. 이를 선거에서 이슈로 제기할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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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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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관규 2011-04-19 16:41:20

    노관규는 2012년에 국회의원에 도전하여야 하는데, 젊은 사람이 되면 그사람이 자리를 내놓지 않아서 어려워질것이므로 김경재 지지로 돌아설것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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