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승인완료 후 건설원가에 건립해 2015년 초 공급 예정

▲ 목포산정주택조합 조감도
(데일리저널=이원우 기자)전남 목포시 최초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건립이 추진되면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목포산정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목포시 산정동 일대에 529세대 규모의 주택조합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주택조합 아파트는 59㎡형과 84㎡형으로 시공예정사는 벽산엔지니어링(주)와 (주)엠디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추진위는 조합원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사업승인을 마친 뒤 곧바로 착공해 오는 2015년 초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목포시 산정동 옛 보해건물에 선을 보인 모델하우스는 공개 첫날 1천5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지역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민들이 주택조합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조합주택은 건설원가에 공급되므로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싸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등 각종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산정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490~52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으로 최근 목포지역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600만원이 넘는 수준인 것에 비해 저렴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택조합아파트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로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지역주민들이 주택조합을 구성한 뒤 공동으로 집지을 땅을 매입해 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유의해야 할 부분도 많다.

허위 과장광고, 시공사의 부도, 거주요건 강화로 인한 분양률 저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토지매입 추가부담금 발생가능성, 신탁자금관리 등 관련서류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은 물론 조합원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등의 문제도 살펴봐야 한다.

목포산정주택조합관계자는 “조합주택 건설 초기에 발생했던 문제점들이 지금은 법과 규정으로 많이 보완돼 있어 과거처럼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산정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경우도 추진위에서 토지매매계약 체결 100%에 자금은 신탁회사에서 관리하며 공사도 1군 시공회사와 계약돼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목포시 모 공인중개사는 “산정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인근 대성지구에서 LH가 시공중인 아파트 분양가는 물론 목포지역 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몇년간 거품이 많이 들어있다는 평가를 받는 목포지역 아파트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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