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름다운 절 해남 미황사에서는 열세번째 괘불재(掛佛齋)가 열렸다.

대흥사 회주 보선 큰 스님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미황사가 자리한 부처님의 자비가 달마산에 가득찼다.

이날 높이 12m 폭 5m에 달하는 세계적 희귀 탱화 미황사 괘불, 보선 큰 스님의 설법과 함께 중생들의 정신성숙과 자아의 존재감을 깨달아 평화롭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했다.

괘불제의 시작은 마을청년들이 입에 천막음을 하고 괘불을 어깨에 메고 나오게 되는 괘불이운, 이어 예불, 고불문, 만물공양, 통전, 축원, 법어, 음성공양, 두레상 한솥밥, 괘불봉안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법당에 모셔졌던 괘불이 도량 마당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만물공양 시간에는 참가한 대중들은 1년간 지은 농사물 가운데 햅쌀, 햅콩, 호박 등을 올리고, 이외에 책, 꽃 등 자신이 부처와 중생에게 전하고 싶은 물건들이 부처님전에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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