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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이 구례 무시하냐" 구례군민, 백운산 국립공원 결사반대환경부 백운산 국립공원 설명회서 구례 군민 불만 폭발..지역갈등으로 비화 조짐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2.10.10 13:03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구례군 주요 인사들이 광양시가 구례군을 무시했다고 주장하고 나섬에 따라,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문제를 둘러싸고 광양-구례 인근 지역간에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9일 오후 2시 구례군 간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순천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조계중 교수,구례군 의회 부의장 문길선과 구례군 산림소득과 오현식 씨등 70여명의 지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는 광양시가 주도해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 성토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설명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구례군 간전면 원용식 약수회장은 " 우리는 작년에 백운산이 서울대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거두절미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안되며, 지정되면 재산권행사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며 "현재 상태로 있는 것이 가장 좋고 국립공원 공단 사람들은 우리를 현혹시키러 왔으니 속지 말고 적극적으로 결사반대 합시다"라고 주장했다.

설명회에 앞서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황명규 국립공원 경영기획부장은 "광양시와 광양시 의회는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건의를 했고  백운산은 광양뿐만 아니라 구례, 순천지역이 포함되어 있어 구례백운산 지역주민에게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하는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황 부장의 20분간의 브리핑에 이어진 질문에서 주민들은 "사유지 빼고 지정이 가능한가? "라고 묻고 이에 황 부장은 "사유지를 빼도 면적이 내장산 국립공원에 1.4배나 된다" 라며 해명도 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험악했다.

특히 황 부장이 "지리산 지역 학술림 땅은 서울대로의 무상양도가 되지 않도록 지난 7월 우윤근 의원이 법을 개정했다"는 주장에, 문길선 구례군의회 부의장이 " 우윤근 의원이 발의를 한 것 뿐이지 아직 개정되진 않았다. 확실히 알고 설명을 하라.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민을 무시하는 것인가? "라고 따지자, 황 부장은 "죄송하며 확인해 보겠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고 해명하는 등 반발 분위기에 압도됐다.

이어 문길선 부의장은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광양시를 전면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광양시에 대단히 서운하다. 구례군, 광양시, 시민단체가 합심하여 작년에 서울대로의 무상양도를 보류시켰다. 그런데 지금은 구례군에는 한마디 말도 없이 광양시에서 국립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구례군은 무시한 광양시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쉽다. 또한 서울대로의 사유화를 막는 방안으로 국립공원으로 추진된다는 것이 참 어이없다. 과연 백운산이 국립공원으로의 가치가 있을까?"라며, 광양시의 국립공원 추진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또다른 주민들도 "우리나라에는 백운산보다 좋은 산 많다. 백운산이 국립공원이 되면 전국의 많은 산들이 국립공원 감이다. 국립공원이 되면 시설물에다 주차장에다 환경파괴가 더 심하다. 왜 광양시에서 예전에 추진하다 서울대에서 반대해 추진하지 못한 것을 이제야 다시 국립공원하자고 난리를 치는가? 광양에서 뿌린 것을 왜 구례군까지 와서 피해를 주려고 하는가?"라고 따져물었다.

서인석 씨는 "공원법에 묶이면 자유가 없어지고 강력한 법에 의해 제재 받는다. 힘의 논리에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우리 생존의 터전이 묶인다는 것이다. 가까운 구례군의 지리산 피아골 이나 국립공원이 된 다른 지역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것이다. 심사숙고 해보자. 국립공원이 지정되면 돌이킬 수 없다."며 국립공원 지정방침을 성토했다. 

구례군의 이같은 불만이 전해지는 가운데 광양시 윤인휴 부시장은 9일 오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 남부학술림 대신 백운산 국립공원화를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 당초 서울대가 관리중인 해당부지에는 광양시가 조성해 관리중인 백운산 휴양림이 있는 등 광양시 재산권이 걸려있지만, 광양시가 서울대에게 안전장치를 요구해도 서울대 측에서 광양시에게 아무런 안전장치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양시는 백운산 국립공원 안이 최선책은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산정한 사유지를 제외한 백운산 국립공원의 경계 총면적은 총 127.070평방km로,  이 가운데 광양시가 66.8%인 84,930평방km, 구례군이 23.6%인 30,001평방km, 나머지 순천시가 9.6%인 12,139평방km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덕 본부장  blue654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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