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막바지 현장 방문, 제작․출연진 격려…11월 29일 개봉 예정

 
강운태 광주시장이 5.18을 소재로 한 영화인 ‘26년’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현장을 4일 깜짝 방문해 제작진과 출연진을 격려하고 제작비를 후원하는 ‘제작두레’에 참여했다.

강 시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5개월 여에 걸친 촬영과정에서 제작․출연진의 노고를 위로하고, 오는 11월 29일 개봉예정인 영화 ‘26년’의 제작과 흥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두레는 대기업 투자 없이는 영화제작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민족 고유의 ‘두레’에서 착안해 일반시민들이 제작비를 투자하는 펀딩으로 제작비를 마련해 영화를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26년’은 지난 3일 기준으로 제작두레로 4억 5천만 원 가량 모인 상황으로 이달 20일까지 제작두레를 계속할 예정이다.

영화 ‘26년’은 5.18당시 계엄군으로 참여했던 대기업 총수가 죄책감을 느껴 당시 시민군 등 피해자를 모집해 5․18 최고 책임자를 응징한다는 내용을 담은 강풀 씨의 인기만화 ‘26년’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날 후원금 전달에는 ‘26년’ 제작사인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와 출연배우들이 함께 했다.

최 대표는 “강운태 시장의 후원금 전달은 영화의 주 무대이자 촬영지인 광주 시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 흥행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강 시장은 “영화 ‘26년’이 나치학살의 참혹성과 인권의 소중함을 전 세계에 알린 영화 ‘쉰들러 리스트’처럼 세계적 흥행작이 되어 이를 계기로 우리 광주가 국제적인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서 널리 알려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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