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0.9% 인천항 7.6% 전년대비 각각 감소한 반면 광양항만 16만8천TEU로 2.5% 증가

세계 경기 침체와 태풍 `볼라벤' 영향으로 지난 달 국내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3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든 가운데 광양항만 물동량이 늘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부산항은 135만6천TEU로 작년 같은 달보다 0.9% 감소했다.

인천항도 중국과의 교역량 감소 탓에 작년 동기대비 7.6% 줄어든 14만8천TEU를 기록했다.

반면 광양항은 16만8천TEU로 2.5% 증가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은 178만6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동기보다 0.8% 감소했다.

수출입화물은 109만2천TEU로 1.2% 증가했지만 환적화물과 연안화물은 각각 66만8천TEU와 2만6천TEU로 2.4%와 31.1% 축소됐다.

월 물동량 감소는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달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세계 경제 침체로 국내 경기가 위축된 데다 지난 달 말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를 강타해 전국 항만에서 약 이틀간 입출항이 통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입출항 통제와 하역작업 중단에 따른 물량은 10만∼12만TEU로 추정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