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금 견디다 못한 중국 현지 진출기업 국내 유턴 현상 주목

지경부가 지난 4월 마련한 ‘U턴기업 지원대책’에 따라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 확정된 후 광양만권이 주목 받고있다.

1990년 초·중반 국내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인력난과 고임금을 견디지 못해 중국으로 건너간 기업들이 다시 유턴할 여건을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광양만권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화학산지를 통해 철강소재산업과 기초화학산업단지가 이미 구축돼 전후방 연관산업공장이 들어설 최적의 입지를 갖춘 지역이다.

게다가 국제항인 광양항을 갖추고 있어 수출입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근 한·미 및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주요 선진국에 대한 무(無)관세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해외 진출 기업들의 국내 복귀가 이어지면서 더욱더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한중 FTA가체결되면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따라 지경부는 지난 4월 마련한 ‘U턴기업 지원대책’에 따라 세제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법인·소득세는 3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를 감면해준다. 국내 공장 설립을 위해 도입하는 신규·중고 자본재에 대해서는 1억원 한도에서 관세를 50%로 줄여준다.

또 부지 매입비의 40%, 설비투자비의 10%를 현금으로 지원하고 수출신용보증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실제로 중국칭다오에 있던 14 쥬얼리 기업들이 중국 현지 고임금을 견디지 못해 전북 익산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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