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남드래곤즈 8대 감독에 하석주 감독 취임

하석주 감독이16일자로 전남 드래곤즈 제8대 감독에 취임했다. 하 감독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취임소감을 피력하고 일단 강등권 위기에 처한 전남드래곤즈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다음은 하석주 감독의 취임 인터뷰 전문

 

- 먼저 팬들에게 취임 인사말을 해달라?

반갑습니다. 제8대 전남드래곤즈 감독으로 취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저를 선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지금 팀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와서 부담이 상당히 많지만
나름대로 제가 지도자를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야지만 더 유능하고 좋은 지도자로 평가 받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와서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기술적으로 뭔가를 해주기보다는
젊은 지도자들중의 한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선수들하고 소통하고 어렵고 좋은 부분 서로 공감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팀이 안정될 수 있도록 이 한 몸 바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팀이 상위권 진입이 어려운 것은 다 알고 있다. 강등권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계신지? 어떻게 팀 성적을 끌어올릴 계획이신지?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스플릿 시스템으로 인해서 강등권 싸움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기업구단인데..순위싸움에 있으면 안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단시일내에 강등권에서 벗어나야 된다는게 제 생각인데.. 9위나 14위나 순위는 현재 크게 상관이 없다.

선수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가 강등권에서는 우선 탈출해놓고 시합을 해야된다.
우선은 선수들하고 할 수 있는 것은 매 경기 한경기 한경기가 물러 설수 없는 상황이고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선수들하고 여태까지 하지 못했던 것을 여러 가지를 계속 의논하고 소통해서 팀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짧은 기간에 선임되어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빼놓고는 선수들하고 충분히 할 자신은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비디오를 계속보면서 파악하고 있다. 우선은 상대팀보다는 우리 선수들의 기량과 전술적으로 어떻게 써야될지 비디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 12일 포항전 관전하신걸로 아는데 경기본 소감하고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전남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포항전을 관전을 했을 때 제가 전남에 몸을 담고 있던 코치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애착이 많이 가고 또 가슴이 아팠던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팀을 위해 우승을 하고 싶은 것도 다 사실이다. 올해 유난히 스플릿 시스템으로 많은 지도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제가... 누구보다 전임 감독이 받았던 스트레스 그런 걸 못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에는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을 맞이해서 또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포항전을 경기를 봤을때는 선수들이 전체가 절박함이 없었고. 또 여기는 저희 홈 그라운드인데. 홈 그라운드에서 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그 당시에는 감독으로 내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벤치로 뛰어들어가고 싶을고, 울먹일 정도로 화가 났었는데. 그건 아마 저의 승부 근성 때문에 그런 것이고.
다만 빨리 추스르지 못하면 팀이 굉장히 망가지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강등권 탈출이라는 것 자체가 저희 구단 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우선은 순위가 16위이기 때문에 14위 이상으로 끌어올려서 선수들이 불안해 하지않고. 현재 2승 9패 11경기에 36실점.. 1경기에 3실점했는네.

선수들이 분명히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뭔가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실점을 많이 한거고.
지금은 강등권 탈출을위해 시합을 해야 되기 때문에 .. 선수들이 부담을 어느 누구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 무조건 이겨야 된다. 무조건 1승을 해야된다. 지금 그러다 보면 선수들 똑같이 조급해지고. 저도 마찬가지고

지금 당장은 승리를 자꾸 이약기 하지 말고, 우리팀의 우리 경기를 하기 위해 저는 그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준비하겠다. 조직 훈련, 수비훈련, 전술훈련. 개개인의 성격파악등에 초첨을 맞춰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 노상래 코치 선임 배경과 조직 개편 계획이 있는지요? 수석코치로 있을 때와 올 시즌 전남을 바라봤을 때의 차이점이 있는지요?

노상래 수석 코치는 제가 예전부터 대표팀과 프로에 있으면서 많이 알았던 후배였고, 여러 가지 면에서 제 옆에서 잘 보필할 것이라 생각하고, 자주 연락하면서 여러 인포메이션을 주고 받는 사이다.

또 노상래 수석코치는 전남드래곤즈의 레전드다. 제가 잘 되어서 나가더라도 전남의 레전드를 앞으로 차세대 감독으로 키워주실수잇는 분위기 때문에 선임하게 되었다.

우선은 코치 개편은 없고. 강등권 탈출은 하고 연말에 추후 생각할 문제이다.

제가 수석코치였을때는 그 당시 저희 선수들은 시합에 지던 이기던 관중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게끔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정말 시합에 지더라도 선수들이 나와가지고 힘들어하고 굉장히 고통스러워 할 정도로 저희가 원하던 걸 했었다.

전남 경기를 포항전 뿐만 아니라 나머지 경기도 비디오를 통해 봤다. 선수들이 프로선수들이 상품인데 왜 이렇게 무기력하게 경기를 할까... 그 부분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서 그라운드에서 활기차게, 축구장 곳곳에 우리 선수들이 누빌수 있게 노력하겠다.

- 계약조건은?

아주대학교는 3년 계약했었다. 1년 4개월정도 남았다. 모든 관계자들이 1년 8개월동안 뒷바라지 해주고. 2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거는 기대가 컷었다. 전남드래곤즈 감독으로 추천을 받고나서 학교나 학부모, 선수들이 더 큰물에서 더 큰 지도자가 되길 바라면서 눈물을 머금고 보내줬다.

어떻게보면 5개월안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줬다. 하지만 저는 항상 도전을 좋아한다. 제가 전남에 와서 힘들고 좋고는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도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루 정도 시간을 가지고 고민을 해 결정했다.

계약조건이라는 그런 문제는 팀이 어수선하고 힘든 상황인데 돈, 스테프 문제등 모든걸 내 위주로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프로로서 그만한 대우는 어느 정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모든 것은 강등권 탈출을 해놓고 제가 그만한 지도자라고 판단해주시면 구단에서 그만한 대우를 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잇다. 대학교때도 더 좋은 조건으로 갈수 있었지만 저는 우승을 하고 인조잔디를 깔아달라고 했었고 그 부분이 다 해결이 됐습니다.
저는 결과를 내고 구단에 요청을 하겠습니다.

- 각오 한마디와 여성팬들에게 한 말씀?

 5개월동안에 지도자로서의 제 꿈이 다 걸려 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성적을 내서 평가를 받아서 프로로 가고 싶었고.. 프로에서도 또 좋은 성적에서 대표팀을 가고 싶었고.. 모든 것을 절차를 거쳐서 하고 싶은게 제 꿈입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 시간 이후부터 사람만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 행동 하나 하나까지 모든 것을 오직 전남드래곤즈만을 생각하면서 하겠습니다.
5개월안에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다 걸어서 좋은 평가와 이 위기를 극복하는게 제 큰 목표이고.

축구장에 많이 오시면 제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제발 축구장에 많이 오셔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 지켜봐주시고 운동장 가득채워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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