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과 설레임 가득...고흥 관내 각계 인사 참여한 레드카펫 행사 돋보여

고흥 역사상 유례없는 영화제가 개최된 14일 저녁 고흥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선 제49회 대종상 단편영화제 개막식을 보기 위헤 몰려든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군인과 어린 학생들까지 연예인들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인원은 무려 3천 여명.

연예인들이 고흥지역 인사들과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에 등장할 때마다 탄성과 환호는 이어졌다.

행사 사회를 맡은 탤런트 이세창, 임성민의 인사말에 이어 등장한 연예인들은 김동현, 이주현, 홍경인, 남성진, 김희정, 유승봉, 지성원, 민지아, 박진주, 김보성, 이한위, 김보연, 이동준, 하유미, 박윤배, 이소원, 나예린, 김하림으로, 이들 역시  레드카펫을 선보였다.

특히 고흥 인근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 50여명은 여자 연예인들이 등장할 때마다 잇단 환호로 화답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박병종 군수와 이휘향씨가 팔짱을 끼고 등장해 레드카펫을 밟고 포토라인에서 축하인사말을 건넨 것.

연예인들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든 어린 여학생들의 설레임도 맨 한가지.

여학생들은 연예인들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핸드폰을 내밀었고 연예인들은 사인해주기 바빴다.

박병종 군수 역시 태어나서 처음으로 나비넥타이를 멨다며 인사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박 군수와 같이 등장한 이휘향씨 말대로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이곳 고흥에서 영화제를 한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발상이었기 때문이다.

여자 연예인들 대다수는 고흥을 방문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그런만큼 고흥에서 이런 영화제를 치른다는 사실이 고흥지역민을 설레이게 했다.

식전행사로 치러진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춤실력은 뛰어났지만 지역민들이 따라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개막식 축하행사에 등장한 혜은이와 한채연씨의 노래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른 여인네들의 노래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도 했다.

대종상 단편 영화제 첫날 개막행사는 고흥주민들의 호기심과 설레임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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