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각지대 전남 고흥서 대종상 단편영화제 개최에 감격!!

전남 고흥군수가 14일부터 개막된 대종상 단편영화제 개최에 감격해 환영만찬장에서 참석자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고흥군 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치러진 행사에는 20여명의 유명스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나비넥타이를 메고 탤런트 이휘향씨와 같이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에 등장한 박병종 고흥군수는 감격에 겨운듯 흥분이 가시지 않아 말문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박 군수는 개최소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감격이 돼서 말문이 막힌다. 군민들이 언제 레드카펫을 볼 기회를 생각조차 못했는 데, 이휘향씨가 소록도를 방문해 한인센 모습을 보고 박애정신이 발동돼 유치하게 됐다"면서 "군민들 입장에선 복이 굴러 들어왔다"며 "군민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탤런트 이휘향씨는 "고흥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느꼈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제안을 했더니 유치하게 됐다. 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계속 발전해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밤 10시에 치러진 환영 만찬장에서 박 군수는 말문이 막힌다면서도 고흥자랑과 영화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잇단 박수를 받았다.

박준영 전남지사와 정세균 민주당 전 대표 등 행사내빈 70여명이 참석한 환영 만찬장에서 박 군수는 "태어나서 고흥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촌놈'"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이런 지역에서 영화제가 열렸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내년에는 포스코가 최근에 완공한 휴양소에서 영화인들을 대거 초청해 2~3일간 행사를 갖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이번 행사에 참석한 영화인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설이 끝난뒤 박 군수는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단상에서 바로 엎드러 큰 절을 올려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고흥 영화제는 오는 18일까지 5일 동안 고흥군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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