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각지대 전남 고흥서 대종상 단편영화제 개최!!

'제49회 대종상 단편영화제'가 14일 밤 7시부터 3시간에 걸쳐 고흥종합문화회관 야외광장에서 3000여 명의 고흥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개막행사를 가졌다.

이날 저녁 7시 개막식 식전 행사에선  팝콘·뉴어스 등 신인 아이돌과 댄스 공연팀이 축하행사에 출연해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동현, 이세창, 이주현, 홍경인, 남성진, 김희정, 유승봉, 지성원, 민지아, 박진주, 김보성, 이한위, 김보연, 성동일, 이동준, 하유미, 박윤배, 이소원, 나예린, 김하림 등의 영화인들이 출연해 레드카펫을 선보였다.

특히 20여명의 유명 여배우들은 고흥 박병종 군수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탤런트 이세창, 임성민이 진행하는 개막식에서 대회조직 위원장인 정세균 민주당 대선후보는 "고흥은 서울서 멀리 떨어진 곳 임에도 영화제가 개최돼 스타들이 이곳을 방문해 준 점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에서 도시와 농촌이 문화적 격차가 컸는데 이번 영화제 개최를 통해 문화적격차가 좁혀지는 계기가  됐다"며 축하 인사말을 건넸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개최소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감격이 돼서 말문이 막힌다. 군민들이 언제 레드카펫을 볼 기회를 생각조차 못했는 데, 이휘향씨가 소록도를 방문해 한인센 모습을 보고 박애정신이 발동돼 유치하게 됐다"면서 "군민들 입장에선 복이 굴러 들어왔다"며 "군민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탤런트 이휘향씨는 "고흥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느꼈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제안을 했더니 유치하게 됐다. 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계속 발전해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혜은이, 한혜진 등 트로트 가수와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영화제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은  박병종 고흥군수가 마련한 별도의 환영만찬 장소에서 환담하며 영화제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참석인사들에게 큰 절을 하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는 14일 저녁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5일 동안 고흥군 일원에서 치러진다.

개막식 행사가 이어진 둘째날에는 감독, 작가, 배우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 전문가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참가자 16명(팀)이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될 군민노래자랑에서는 인기가수 주현미가 함께 한다.

셋째날에는 대학교수와 학생 간 컨퍼런스 및 고흥 문화예술의 날 공연, 흥행영화 및 단편영화 출품작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넷째날에는 단편영화제 출품작 심사 및 토론과 현장에서 펼쳐지는 즉흥 오디션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대종상 단편영화제 오디션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은 참가자에게는 고흥 대종상 단편영화제 대상작에 배우로 출연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할 예정으로 배우를 꿈꾸는 예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일반부, 청소년부 각 9개 부문에 대한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남진, 소명, 김양 등 트로트 가수의 축하공연과 흥행영화 및 단편영화 출품작 상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