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급 뮤지션 총 166개팀 496명 참여 등 대기록 남기며 역사 속으로

 
지난 6월 16일(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만석 규모의 특설무대에서 57일간 계속된 ‘엑스포 팝 페스티벌’이 11일(토) 이미자, 심수봉, 양희은, 송창식의 폐막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지난 57일 동안 엑스포 팝 페스티벌에 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아이유, 싸이, 비스트, 김장훈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 총 166개팀 496명이 출연했고 일평균 15,000명 총 85 만명이 관람했다고 12일(일) 밝혔다.

박람회의 핵심 공간인 빅오 해상무대의 관람객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엑스포 팝 페스티벌’은 가수들의 수준 높은 공연과 화려한 무대연출로 수많은 관람객들을 매료시키며 빅오쇼와 함께 박람회에서 절대 놓쳐서 안 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또 매회 최정상급 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만들어내며 57일간 여수를 대중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었다. 군 입대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월드스타 ‘비’는 6월16일(토), 7월28일(토) 2회 공연을 펼쳤고, 영원한 전설 ‘패티김’은 이별 콘서트를 통해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YB의 경우, 갈비뼈 부상에도 진통제를 맞으면서까지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진통제 투혼으로 큰 화제가 됐으며, 싸이의 엑스포 공연은 일명 ‘싸이 여수대첩’으로 불리며 온라인 상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57일간 2만명 규모의 초대형 릴레이 콘서트형식으로 진행한 ‘엑스포 팝 페스티벌’은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이는 세계박람회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제 폐막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엑스포 팝 페스티벌’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전남의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박람회를 통해 국내 대중가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산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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