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광주’ 발등에 불”, 오늘 지역신문 광남일보 ‘고 귀한’ 기자가 춘천 전주 등 다른 자치단체가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뽑은 기사제목이다. 나는 광주문화도시가 문화도시 간 월드컵 축구시합에서 예선 탈락하여 돌아온 줄 알았다. 문화는 기본적으로 ‘나눔과 베품’ 정신적 질서의 고양이다. 문화와 경제의 영역도 애매해졌지만, 문화가 경제보다 멋지다면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문화는 경제와 달리 땅 따먹기 시합도 아니고 독점도 아니다. 문화가 높아질수록 이타적으로 간다. 서로 같이 가면 좋으니
정미조의 '개여울'이라는 노래를 사랑한다. 소월의 시답게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 합니까"로 시작하는 앞 구절도 좋지만, 다음 구절 "파릇한 풀포기가 솟아나오고, 강물이 비바람에 휘 적일 때면", 그 녀가 그림 그리듯 노래를 부르면 내 고향 해남 운전의 개여울이 생각났다.소월의 개여울은 두렵고 긴 겨울의 강들이 이제 봄기운을 받아 풀리기 시작한 초봄의 강가를 그린 풍경이다. 태양이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열을 받고 여름이 왔다.아무런 놀이터도 없던 우리들은 대 숲 밭 산비둘기나 지천에 널린 들꽃들
새로 선출된 자치단체장의 비전이 표현되는 것이 '슬로건'이다.힘도 비중도 막강하다. 제작, 배포에 돈도 많이 쓴다. 자치단체의 슬로건은 청사내는 물론, 어느 곳이건 써붙일 수 있다.전남도정 캐치프레이즈는 전남도청 모든 사무실은 물론, 신안의 한 섬 그 섬에 가는 길 목의 터미널, 여객선 등 전남도민은 물론 전남을 찾은 외부의 모든 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다.슬로건은 내부의 단합을 유도하기도 하고, 외부인들에게 자신들이 하고픈 간절한 소망의 정보를 발신하기도 한다.도시나 자치단체 운영을 관리의 개념에서 벗
민선 7기 지방자치가 출범한 요즈음 수장이 바뀐 지방자치단체마다 그 슬로건이 바뀌고 있다. 슬로건이야말로 그냥 시쳇말이 아니라 지자체장과 그 참모들의 철학이 담긴 한 줄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되물을지 모른다. 잘하면 되지 구호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말이다.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슬로건 중의 하나가 ‘특구’와 ‘행복한’, ‘행복시대’라는 말들이다. ‘특구’라 함은 ‘이것만은 우리가 특별하게 잘할 수 있다’라는 의미일 것이고, ‘행복’이라는 말은 너무나 ‘추상적’이다. ‘특구’에는 보편성이 빠져있고
몇년 전 군 동기생들과 모임이 강촌역 부근에서 있었고 주변의 산행을 하는데 6.25가 반발한지도 모른채 생활했다는 오지중의 오지였던 문배마을을 지나서 하산길에 구곡폭포를 만난다.거기에는 이런 안내문이 있었다.우연하게 2016년 이장단 워크숍때 성공을 위한 8가지를 '깔'을 빼고 설명했는데 '구곡의 혼'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다.첫번째가 '꿈'이며 이는 목표에 대한 도전이고 비전이며, 희망이고 이는 곧 생명이다. 꿈을 원대하게 품은 것은 좋으나 실현 가능한 꿈이 더 중요하리라 본다.두번째는
다다이즘(dadaism), 선택이 예술을 결정다다이즘은 제1차 세계대전(1914~1918)년 중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 혁신 운동이다. 서구 사회는 19세기말이 되면서 산업혁명의 결과인 생산력 과잉과 이윤의 하락으로 경제 대공황을 맞게 된다. 그래서 서구 열강들은 식민지 개척에 눈을 돌리게 되고 결국 제국주의의 팽창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제1차 세계대전을 맞게 되고, 서양의 문명에 대한 비판의식이 예술가를 비롯한 지성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난다. 이런 서구 환경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다다이즘(d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126-1 번지 일대는 부천시 원미구 일대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중 한 곳이다.좁을 골목길은 화재라도 나면 소방차가 진입할 도로조차 없다. 평균 30-40년 이상된 노후 건물이 전체 건물의 80%가 넘는다. 주택의 노후화 정도가 그만큼 심각하단 얘기다.이곳에 이른바 가로주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동네 뜻있는 몇분이 모여 최근 추진위를 결성하고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3년째 사업을 추진하며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흔히 미니 재건축 사업이라 불리는 명칭도 낯선 가로주택정비 사업은
초현실주의(surrealism), 꿈과 환상의 세계가 더 현실적이다20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사람들에게 ‘초현실’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쟁이 서양 문명이 구축해 온 이성과 합리의 세계를 무너뜨렸고, 그로 인해 이성과 합리에 반대되는 새로운 초현실의 세계가 관심의 대상이 다. 초현실주의자들은 현실의 세계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꿈의 세계에 주목한다. 비논리적인 것, 비이성적인 것, 비합리적인 것으로 당시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 초현실주의다.초현실주의(超現實主義)는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
최근 대출 구조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유통 업계에서 중간 업자가 사라지고 직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이 발전한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다.P2P 대출 방식과 실물담보형 대출방식이 바로 그것이다.대출중개서비스 플랫폼을 운영중인 글로벌에코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에는 은행, 보험사 등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대출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었지만, 요즘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인끼리 자금을 빌려주고 돌려받는 새로운 대출 서비스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김병구(52·사법연수원25기)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는 서중석(49·28기) 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전남 해남 북일 출신의 김 변호사는 북일초등학교, 두륜중학교, 광주제일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4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1부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를 지냈다. 역시 해남 황산 출신인 꼼꼼한
해남군수협 김성주 조합장이 전남대학교 대학원으로부터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김 조합장은 논문「해남지역의 김 양식 실태 및 발전방향에 관한 연구」로 지난 2월26일 전남대학교 학위 수여식에서 학위를 받았다.김 조합장은 2009년에 대학원 박사과정을 시작했으나 바쁜업무로 인하여 논문을 하지 못하다가 9년만에 학업을 마쳤다. 논문은 해남군의 김 양식 현황과 해남군수협의 5개 물김 위판장의 3년간 위판 일일자료와 수온, 기온, 강우량, 일조량과의 상관관계를 밝혔으며, 김 양식 어가의 설문조사를 통하여 김 양식에 관한 실태를 파악하고 발전방
인상주의(印象主義, Impressionism), 자연과 빛의 새로운 발견19세기 초 유럽의 화단에 사진의 등장으로 미술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 1839년 다게르(Daguerre, 1787년~1851)의 사진전을 보고 사람들은‘회화는 이제 끝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술이 개발된 뒤에도 사진을 이용한 사실주의와 인상주의를 통해 회화가 살아있음을 알 수 있다.사진과 함께 인상주의에 영향을 준 것은 일본의 목판화 우끼요에(浮世繪)이다. 일본말로‘우끼요’는‘그 당시’를 뜻한다. 우끼요에는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
지난 26일 땅끝 해남의 아들 명왕성이 연세대학교 스포츠 사회학 박사 과정에 최연소 졸업생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남 출신의 유명인사가 되는 순간이다.명왕성, 그는 해남 화산이 고향이며 현 전라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명현관 전남도의원의 장남으로 2010년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했지만 십자인대 파열이 재발해 결국 프로축구에서 은퇴했다.프로축구계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던 그가 8여년이 지난 지금 체육계 박사가 되어 우리 앞에 당당히 섰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태양계 퇴출됐지만 축구계엔 돌아올 ’명왕성‘’으로 이미 유명한 인물
영암군에서는 지난 13일 향토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2018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왕인으로 하태현(85세) 님을 선정했다.하태현 님은 1954년에 영암초등학교 교직을 시작하여 1995년 정년퇴직까지 40여년간 창의적인 자세로 초등 교육을 위해 헌신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차례 교육부장관 표창과 대통령 훈장을 수여하였다.퇴직 후 지역사회에서 각종 봉사단체를 조직 운영하여 향토교육 발전에 진력하는 한편 왕인문해학교 지도사로 활동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지식 전달을 위해 헌신하는 등 지역사회발전과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왕
연일 계속되는 폭설로 인해 농어촌 간선도로가 결빙으로 차량 통행 불편함을 면정을 책임지는 면장의 신속한 대처로 교통사고 한건 없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지난 달에 부임한 이용범 화산면장은 면 전지역을 하루도 빠짐없이 돌면서 지역민들의 고충과 불편을 챙기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이번 관내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신속한 재설작업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불편이나 교통사고가 한건도 없는걸 보고 지역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면장 및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있다.또한, 이용범 면장은 마을 구석구석을 살피며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
색면추상(色面抽象 Color-Field Abstract), 내면의 표현색면추상은 1940년대에서 50년대에 걸쳐 일어난 추상표현주의의 한 흐름이다. 추상적인 부호나 이미지를 통일된 색채로 표현하고 인간의 내면을 관조(觀照)하여 명상적 성찰을 드러낸다. 색면추상은 나무의 형상을 점차 단순화시키는 몬드리안식의 시각적 추상이 아니라 추상적 사유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색면추상의 특징은 화면 전체를 이용하는 올 오버 페인팅(All Over Painting)을 통해 무중심, 상하좌우 관계를 해체한 무관계회화(Non-Relational Pa
해남군장애인체육회는 26일 ‘2018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장애인체육회의 발전과 앞으로의 성장발전 계획에 대한 중지를 모았다.이날 정기총회는 최성진 회장(해남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하여 박정현 상임부회장과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최성진 회장의 주재하에 김병승 사무국장의 사회로 2017년도 회계결산과 2018년도 사업계획 심의 의결을 진행했다.또한, 지난 1년동안 해남군장애인체육회의 화합 단결을 이끌며 무궁한 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인정된 김종화 해남군의회사무과장과 문내면 김대근 팀장이 최성진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2018년 황금개띠의 무술년, 새로 바뀌는 교통법규는 무엇일까?첫 번째, 음주운전 적발 시 자동차견인 및 비용부담 이다.음주운전 단속 적발 시 해당 차량을 견인할 수 있는 법적근거 및 견인 비용을 운전자에게 부담시킬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됐다.기존에는 음주운전을 적발하더라도 해당차량을 견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는데,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음주운전 차량의 견인, 보관 및 반환절차, 운전자 비용부담 등에 관한 명확한 근거규정이 마련됐다.음주운전 적발시 음주운전자의 차량 견인 비용을 음주운전자가 부담해야한다.두 번째,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 형태(Form) 해체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정치와 경제, 문화예술의 주도권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간다. 당시 미국은 강대국으로 부상했고 역사는 짧지만 공산권과 대립되는 자본주의 체제를 주도하면서 성장한다. 이런 배경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회화운동이 추상표현주의(抽象表現主義, Abstract Expressionism)이다. 추상표현주의는 1940년대부터 10여 년간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특정세대 내지 미술가 집단의 다양한 작품을 총괄
“지역의 미래 활로 모색을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상생 공존의 과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22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3회 빛고을아카데미 특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국가 균형발전 관점에서 본 광주의 미래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는 광주시 공무원들이 700여 석의 자리를 꽉 채운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 전 총리는 특강에서 “산업화 과정에서 낙후된 광주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롭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철강, 조선 등 재래식 제조업으로는 안되고 미